자식이 보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손주 얼굴도 보고 함께 식사도 하고 싶다. 하지만 요즘 60대 부모들 사이에서는 ‘괜히 갔다가 눈치만 보고 왔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
자식들 보고 싶긴 한데...

자식들은 괜찮다고 말하지만, 식사 준비부터 잠자리까지 신경 쓰는 모습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 편하게 쉬러 갔다가 오히려 부담만 준 것 같아 다음 방문을 망설이게 된다.
육아와 집안일을 당연하게 부탁받아서
가장 마음 아픈 이유는 차가운 분위기다. 자식이 휴대전화만 보거나 대화가 끊기고, ‘언제 가실까’라는 눈치를 받는 것 같은 순간이 쌓이면 발길이 멀어진다. 부모는 거창한 대접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반갑게 맞아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가장 오래 기억한다.
부모는 자식 집이 불편해서가 아니라, 혹시 부담이 될까 봐 스스로 거리를 두는 경우가 많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비싼 선물보다 ‘와줘서 좋다’는 한마디가 지켜준다. 나이가 들수록 서로를 편안하게 맞이하는 마음이 가장 큰 효도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