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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해도 술 안마시고 물만 홀짝…20대 소비시장 이탈

개강해도 술 안마시고 물만 홀짝…20대 소비시장 이탈

달라진 20대 소비 방정식“탄산도 안마시고 물만 홀짝” 대학가 자영업매출 지속 하락한끼 해결 편의점도 덜 찾아 20대가 지갑을 닫으면서 젊은 고객을 주축으로 했던 업종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학생 단체 방문객이 와도 주류 매출이 예전 같지 않다. A씨는 “예전에는 대다수 학생이 술을 마시거나 아니면 최소한 탄산음료라도 마셨는데 요즘은 그냥 물만 마시는 학생이 종종 눈에 띄어진다”며 20대가 지갑을 닫으면서 젊은 고객을 주축으로 했던 업종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과거 젊은 층은 대학과 사회에 첫발을 들이면서 활발하게 인간관계를 맺었지만 현재의 20대는 만남 자체를 줄여 이에 따라 20대 손님이 주력이던 주점과 카페, 디저트업 등에서는 이미 매출 감소가 현실화하고 있다. 술집·카페 매출 ‘뚝’KB국민카드 ‘연령별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점에서 이뤄진 카드 결제 중 20대 비중은 25%였다. 2021년 34%에서 매년 떨어지더니 이제 전체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주점 매출은 4% 축소되어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인구 자체가 줄면서 20대 사용량이 떨어지는 게 체감된다”며 물가가 오르고 생활비 내기도 팍팍해지면서 지출을 줄이는 사람이 많다. 커피·디저트업 매출도 비슷하다. 친구를 만나는 일 자체를 줄이니 커피를 안 마시게 되고, 데이트할 때도 넷플릭스를 보는 커플이 많아지면서 영화관으로 가는 발걸음도 덜 하게 되는 것이다. 20대 후반 B씨는 “코로나19 시기 영화관을 찾지 않다 보니 집에서 영화 보는 게 자연스러워졌다”며 편의점 방문도 줄이는 20대여행과 뷰티에서 20대 비중도 감소하고 있다. 여행·항공·숙박업에서 20대 비중은 지난 5년간 1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취업난에 소비 위축 장기화전문가들은 소비 위축 확산을 막기 위해선 취업난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5~29세 고용률은 43.5%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았다. 30·40대 가구는 2030년 331만가구에서 2040년 145만가구로 감소한다. 취업난은 특히 소비 감소 폭이컸던 20·30대 인구는 171만명에 달했다. 전체 고용률이 비교적 양호한 가운데 청년층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다. 취업난은 특히 소비 감소 폭이컸던 20대 초반과 맞물린다. 20~24세 고용률은 2022년 46.0%에서 지난해 43.6%, 올해 2분기 41.3%로 하락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25~29세 고용률도 2024년 72.5%에서 올해 2분기 71.5%로 낮아졌다. 실제 카드 소비에서도 연령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20~24세의 오프라인 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이용 회원 수는 10.8% 줄었다。 20대 소비가 줄고는 있지만 20대는 미래의 핵심 고객인 만큼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