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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의 돈 문제, 부모는 '돈'을 빼앗는 것인가?

자식의 돈 문제, 부모는 '돈'을 빼앗는 것인가?

가난이 반드시 부모에게서 자식에게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부모에게 재산이 없어도 돈을 잘 관리하며 살아가는 자식은 얼마든지 있다. 오히려 무서운 것은 물려줄 돈이 적은 것이 아니라 자식이 보고 배우는 잘못된 돈 습관이다. 부모에게는 평범했던 행동 하나가 자식에게는 평생 반복되는 돈의 기준이 될 수 있다. 부모에게는 평범했던 행동 하나가 자식에게는 평생 반복되는 돈의 기준이 될 수 있다. 형편이 빠듯해도 차는 좋은 것을 타야 하고 경조사에서는 남들보다 많이 내야 체면이 선다고 생각한다. 자식에게도 어디 가서 기죽으면 안 된다며 형편보다 비싼 물건을 사준다. 이런 모습을 반복해서 보고 자란 자식은 돈을 나를 지키는 수단보다 남에게 나를 증명하는 수단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결국 소득이 늘어도 소비 수준이 함께 올라가면서 돈이 좀처럼 남지 않는다. 성인이 된 자식이 카드값을 못 내면 대신 갚아주고 사업에 실패하면 노후자금을 꺼내준다.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하면 이유를 따지기보다 일단 돈부터 보내준다. 처음에는 자식을 돕는 사랑처럼 보이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자식은 돈 문제의 결과를 스스로 감당할 기회를 잃는다.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경제적 유산이 반드시 집 한 채나 큰 통장일 필요는 없다. 형편에 맞게 쓰고 먼저 저축하며 빚을 조심하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유산이다. 사랑한다면 때로는 돈을 주는 것보다 스스로 해결하게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식에게 물려줘야 할 진짜 돈복은 많은 재산보다 돈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