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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방, '나'를 잊게 하는 비밀 이야기

단체방, '나'를 잊게 하는 비밀 이야기

올해 66세인 나는 고등학교 동창 단체방을 8년째 함께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옛 친구들과 다시 만난 것이 반가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체방을 열어보는 일이 점점 불편해졌다.

누군가는 자식이 의사가 됐다는 이야기를 하고 누구는 해외여행 사진을 올렸고, 가끔 모임에 나가지 않으면 무슨 일 있느냐는 연락까지 왔다.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의 소식을 보는 것이 즐겁기보다 내 처지와 비교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퇴직한 뒤 특별히 하는 일도 없었고 아내까지 몸이 좋지 않아 몇 달째 병원을 오가고 있었다. 친구들이 골프 사진과 부부 여행 사진을 올릴 때면 괜히 마음이 작아졌다.

단체방, '나'를 잊게 하는 비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