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한집에서 자란 형제자매도 50대와 60대를 지나면 완전히 다른 가정을 이루고 살아간다.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면 명절에 모이는 횟수도 줄고 돈과 상속, 부모 봉양 문제로 멀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반대로 일흔이 넘어도 서로 안부를 묻고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가는 형제자매도 있다. 이런 집을 보면 단순히 우애가 좋아서가 아니라 관계를 지키는 방식에 공통점이 있다.
늙어서 형제자매와 함께하는 행복, 그 비밀은?
1. 부모가 살아 있을 때부터 돈 문제를 분명하게 한다
형제 사이를 가장 빠르게 멀어지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돈이다. 부모 병원비를 누가 얼마나 냈는지, 생활비를 누가 더 부담했는지, 부모 재산을 누가 더 받았는지가 쌓이면 오래된 서운함이 한꺼번에 터진다. 사이가 좋은 집은 돈 이야기를 속으로만 쌓아두기보다 필요한 순간에 형제끼리 기준을 정한다.
2. 부모에게 잘한 것을 형제끼리 비교하지 않는다
“나는 엄마 병원에 그렇게 많이 모시고 다녔는데 너는 뭘 했냐”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형제 관계는 금세 계산으로 바뀐다. 가까이 사는 자식은 몸으로 더 많이 도울 수 있고 멀리 사는 자식은 돈이나 다른 방식으로 부모를 챙길 수도 있다. 각자 형편이 다른데 모든 희생을 똑같이 만들려고 하면 반드시 서운함이 생긴다. 끝까지 잘 지내는 형제들은 자신이 부모에게 한 일을 다른 형제에게 받을 빚처럼 생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