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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설거지, 36년 만에 '정리'하는 비밀 이유

남편의 설거지, 36년 만에 '정리'하는 비밀 이유

결혼한 지 36년이 되었지만 남편이 설거지하는 모습은 거의 본 적이 없다.

밥을 먹으면 그릇을 싱크대에 가져다 놓는 정도였고 집안일은 자연스럽게 내 몫이 되었다.

그런데 올해 예순여덟인 남편이 어느 날부터 저녁만 먹으면 말없이 고무장갑을 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나도 농담을 했다. ‘당신 갑자기 왜 이래? 뭐 잘못한 거 있어?’ 남편은 웃으며 말했다. ‘설거지 한번 하는데 뭘 그렇게 물어.’

그런데 며칠 뒤에는 세탁기 앞에서 나를 불렀다. ‘여보, 수건은 이걸로 돌리는 거야?’며칠 후에는 쌀통을 열어보더니 밥할 때 물 어디까지 넣느냐고 물었다.그때부터 마음이 이상해졌다.30년 넘게 관심도 없던 사람이 갑자기 집안일을 하나씩 배우고 있었다.”